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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순 칼럼] 주인 노릇 똑똑하게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 · 목사

입력 Apr 10, 2012 07:49 AM KST

우리가 사는 시대는 민주화, 산업화, 세계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중요한 시대다.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우리는 모르는 시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내딛는 역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

오늘의 역사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땀과 피를 흘렸는지 기억하자. 3·1독립운동 때 온 국민이 일어나 독립만세를 부르고 많은 사람이 모진 고문을 받고 목숨을 잃었다. 4·19혁명 때는 많은 젊은이들이 피를 뿌려서 부패하고 썩은 나라를 깨끗하게 하였다. 그 이후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옥고를 치르고 가정과 개인의 삶을 희생했던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국민이 나라의 주인 노릇을 잘 하라고 이들이 이렇게 피와 땀을 흘린 것이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다. 나라의 주인 노릇을 똑똑하게 할 수 있는 때가 국민을 대표하는 지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뽑을 때다. 국민을 대표하고 대신하는 사람을 뽑는데 소홀히 해서도 안 되고 허투루 해서도 안 된다. 나를 대신하고 나를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데 아무렇게나 할 수는 없다. 못된 사람 악한 사람을 잘못 뽑으면 나라를 엉뚱한 길로 이끌어 주인인 국민을 해치고 나라를 망치게 된다.

누구를 뽑을까? 민주정신에 투철한 사람, 산업을 발달시켜 골고루 잘 살게 하는 사람, 국가의 경계를 넘어 한반도와 동아시아와 세계를 평화와 통일로 이끌 사람을 골라야 한다. 복지를 말하더라도 국민을 불쌍한 사람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국민을 주인으로 존중하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큰 소리만 치고 말을 독하게 하며 양심이 불량한 사람은 아낌없이 내쳐야 한다. 말은 어눌해도 진실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 거짓말쟁이를 나의 대리인과 대표로 뽑으면 나도 거짓말쟁이가 된다.

국민이 주인 노릇을 똑똑하게 하는 길은 선거 때마다 꾸준히 올바른 투표를 하는 것이다. 선거를 통해 주인이 무서운 것을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한번 두 번 선거를 제대로 바르게 하면 정치가 바로 설 것이다. 국민들이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해서 투표율이 90% 이상 되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국민을 나라의 주인대접하지 않는 정치인들을 심판하고 국민을 나라의 주인 대접하는 정치인들을 뽑아야 한다. 그래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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