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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청와대 북풍과 자본의 칼바람이 살을 엔다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 농성장

입력 Feb 15, 2016 02:33 PM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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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이인기 기자)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이 230여일간 농성중인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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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이인기 기자)
NCCK 사순절 금식기도 기자회견 장 옆의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 농성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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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이인기 기자 )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들이 얼굴이 발갛게 언 채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월15일(월) 오전11시 종로구 수송동 소재 (주)삼표 본사 앞 동양시멘트 해고노동자 농성장에서 "동양시멘트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대책 한국교회연대 공동대표인 최형묵 목사는 "[농성장 인근 북쪽에 있는] 청와대로부터 불어오는 북풍이 살을 에는데 농성장 뒷쪽에 있는 삼표 본사로부터는 자본의 칼바람이 뒷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권력과 자본이 결탁한 상황에서 길거리로 내몰린 비정규직의 현실에 대해 한국교회가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고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텐트는 고층건물 때문에 응달진 길 한켠에 칼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을 여러 겹 둘러 옹색한 모양새로 마련돼있다.이들은 동양시멘트 재직 당시 위장도급에 항의하다 해고됐고 작년 8월부터 농성에 돌입하여 11월17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판정을 받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시멘트를 인수한 (주)삼표로부터 고용승계 등을 포함한 아무런 후속조처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오늘까지 230여 일을 차가운 길바닥에서 지내고 있다. 휘몰아치는 바람결에 펄럭이는 비닐과 플래카드 소리가 이들의 비통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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