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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머니날 소회: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소명

댄 델젤(Dan Delzell)

카네이션
(Photo : ⓒ Pixabay.com)
▲ 빨간색 카네이션은 꽃말이 건강을 바라는 마음, 혹은, 존경이다.

영국 소설가 E.M. 포스터(Forster)는 "만일 여러 나라의 어머니들이 만날 수가 있다면, 더 이상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나도 어머니들만이 그런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가 어머니보다 더 많은 감수성과 이해심을 갖고 있겠는가?

홀마크(문구용 카드 판매회사)에 따르면, 어머니날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카드를 발송하는 휴일로서 매년 1억1천8백만 장의 카드가 오고간다. 그런데 이것은 누구에게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앤 마로우 린드버그는 "대개 어머니들과 가정주부들은 정기적인 휴무일이 없는 유일한 직장인들이다. 그들은 최대의 무휴가 계층"이라고 말했다.

어떤 엄마들은 집밖에서 일하기도 하지만, 모든 엄마들은 집안일에 그들의 최고의 소명을 갖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은 자신들의 경력을 사랑하기보다 자신의 자식들을 훨씬 더 사랑한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설계하셨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이사야 49:15).

경력관리는 훌륭한 일이다. 그런데 자식은 영원하다.

부모로서 당신이 집안에서 하는 일은 집밖에서의 당신의 일보다 당신의 존재가치를 훨씬 더 잘 알려준다. 자녀들에게 그저 물어보기만 하라. 그들은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직업에 대해서는 종종 흥미를 잃기도 하지만, 어머니는 자녀들에 대한 사랑에서 결코 고갈되지 않는다.

홀 베리는 "당신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을 낳고 그 무조건적인 어머니 사랑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당신의 직업은 당신을 결코 사랑하지 않지만 당신의 어머니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앤 롬니는 "이 나라를 실제로 결속시키고 있는 사람들은 엄마들-미혼이든, 기혼이든, 미망인이든-이다. 우리는 어머니라는 존재다, 우리는 아내라는 존재다, 우리는 할머니라는 존재다, 우리는 언니라는 존재다, 우리는 자매라는 존재다, 우리는 딸이라는 존재다. 이렇게 공포할 때 이런 말들이 사실인 것을 알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들은 남들보다 언제나 조금 더 일해야만 하는 존재들이다"라고 논평했다.

직업은 돈을 벌지만, 어머니는 기억을 만든다. 직업은 두통을 유발하지만, 어머니는 두통을 다독여서 완화시킨다.

직업은 어느 정도의 업적과 재정을 공급하지만, 자녀들은 그보다 더 심오한 것을 선사한다. 하나님만이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어머니와 자녀 사이의 관계이다. 그리고 그것은 보기에 매우 아름다운 장면이다.

임어당은 "여자들의 모든 권리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이 어머니가 되는 것"이라고 썼다.

하나님이 어머니를 발명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서조차 어머니에 대한 엄청난 사랑을 표현하셨다.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요한복음 19:26-27).

어느 누구도 예수만큼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들이 그들의 가족을 사랑하도록 준비시키는 일을 예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님은 세상에서 모든 일에 영향을 미치신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그를 믿고 그의 인도를 따를 때 우리의 소명을 완수할 수 있게 하신다.

경력은 직업을 유지시키지만 모성애는 소명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소명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고귀하다.

이번 어머니날은 당신이 전례없이 예수께로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만일 그러하면, 주님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 당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당신에게 허락하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는 것이 실제로 인생의 우선적인 목적이지 않은가?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career-provides-a-job-but-motherhood-provides-a-calling-opinion-163399/#YE7Kt7i3oIvm26c5.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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