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예수 믿는 우리는 '희망'으로 하나 되었는가?

tveit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울라프 트베이트 WCC 총무가 지난해 4월 서울 광화문 광장을 찾아 노숙 농성 중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를 위로하는 모습.

제21차 세계감리교대회(WMC)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8월31일(수)부터 9월3일(토)까지 개최됐다. WMC는 전 세계 감리교도들이 매 5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 회합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하나됨"이며 4개의 소주제는 '한 하나님,' '한 신앙,' '한 백성,' '한 선교'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는 9월1일(목) 에큐메니칼 만찬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화합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함께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요한복음 17장의 기도를 인용하면서 그 말씀이 기독교인이 무언가에 반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곧 하나님의 구원과 미래를 희망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믿음이 사람들을 모두 정의와 평화의 순례에로 모아주는 화합을 가능하게 하므로 "세상이 희망을 갖도록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한복음 17장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제자들이 관계와 사랑의 증거로서 하나가 될 것을 기도하며 이 하나됨 속에서 복음이 세상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을 기도하는 내용이다. 트베이트 목사는 "만일 우리가 이 말씀을 약간 다르게 이해해보기라도 한다면, 즉, '우리가 하나가 되면 세상이 희망을 갖게 된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화합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얼마나 깊어지고 달라질까?"라고 물었다.

"따라서 나는 이런 질문을 제기한다: 우리는 희망으로 하나가 되었는가?"

분명히 기독교인들도 반대 의견을 낼 수 있고 반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세상의 희망이 되는 하나의 믿음을 찾을 수 있도록 하나가 될 소명을 갖고 있다. 트베이트 목사는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가 된다는 말의 의미를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규정했다.

만일 희망이 인간의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 모두가 이런 희망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나만을 위하거나 또한 몇 명만을 위한 희망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어 그는 WCC가 친교를 가능하게 하는 은사를 모색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함께 가르치고 희생적으로 살면서 서로의 필요와 세상의 필요에 봉사하는 가운데 희망을 추구하고 배양하기로 서약한 단체라고 소개하면서 "이것이 화합 속에서 사는 방법이며 화합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세상에 생명을 부여하는 봉사를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기사출처:

http://www.oikoumene.org/en/press-centre/news/201care-we-united-in-hope-201d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