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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의 신인배우 허성태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독특한 계기와 함께 배우로서의 열정과 끈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허성태, 샤이니 키, 조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밀정'에서 하일수 역을 맡아 열연한 허성태는 자신은 본래 대기업 사원 출신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허성태는 "서른 다섯 살까지 대기업에 다녔다"며 "L전자에서는 러시아에 회사의 텔레비전을 파는 영업 업무를 했고, 이후 대기업 조선소에서는 자회사 관리 업무를 맡았다"고 밝혔다. 높은 연봉이 보장되어 있는 직업을 두고서 허성태가 늦은 나이에 배우의 삶으로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35살쯤이었다. 회식 후 귀가해 TV를 보는데 마침 오디션 프로그램 공개 모집을 하더라. 배우는 어릴 때부터 꾼 아련한 꿈이었다. 술 취한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와 신청을 하게 됐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허성태는 지난 2011년 6월 SBS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혔다. 오디션에 합격한 직후부터 허성태는 바쁘게 영화사를 돌아다녔다.
허성태는 "하루 일과가 영화사들 리스트 쫙 뽑아서 프로필 들고 돌아다니는 거였다. 교통카드가 딱 4번 환승이 되는 동선을 짰다. 찍었을 때 '환승입니다' 하면 성공, 새로 시작되면 '아, 오늘은 실패다'가 그날의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허성태는 "프로필을 돌린다고 해서 무조건 연락이 오는 것은 아니지 않나. '밀정'까지 180번 정도는 본 것 같다. 독립영화, 상업영화 다 포함해서"라며 "90% 이상은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