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희 이하원 #이하원 꿈
배우 권재희의 남편 개그맨 이하원이 간암 투병 끝에 별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 이하원이 생전 못 이룬 꿈도 재조명되고 있다. 고 이하원은 개신교 집사로 아내 권재희 집사와 함께 그 신앙심이 깊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년 전 CBS방송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간증을 한 이하원 집사는 자신의 꿈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했다. 이 방송에서 이하원 집사는 아내 권재희 집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자신의 꿈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이 전했다.
"먼저는 선교지 가신 분들을 위해, 선교사를 위해 돕고 싶다. 그리고 마음에 품고 있는 꿈은 대한민국 후배 코미디언들을 생각하고 있다. 각 방송사를 보면 코미디언이 굉장히 많이 나와 있어요. 저희는 20년 이상 존속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미쳐 꽃을 피우지 못하고 6개월, 1년이란 짧은 기간 활동하다가 자취를 감추는 경우가 흔하다. 제가 선배로서 기틀을 잘 만들지 못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재능 있는 후배들 모아서 이런 친구들 달란트를 이용해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웃을음 주는 일을 하고 싶다. 주님의 뜻을 품고 있는 좋은 친구들 모아서 병원, 양로원 등 음지를 찾아다니고 싶다. 그런 것을 나름대로 계획을 하고 있다. 제 꿈이 그것이다. 후배들을 위해서 하면 되지 않겠는가"
이하원 집사는 코미디계에서 은퇴한 뒤 인력관리회사의 CEO로 일하며 교회 집사로 섬기고 있던 중 올해 1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소천했다. 이하원 집사는 지난 3월께 몸이 피곤해 정밀검사를 받았다가 간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됐다. 이하원 집사는 수십년동안 쌓여온 피로가 누적돼 탈이 난 것 같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자연 치유를 위해 요양 중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고 이하원 집사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안성 지구촌교회 추모관 유토피아에 마련된다.
권재희 집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 이하원 집사가 간암 후유증에 시달렸음에도 마지막까지 평소 때의 모습처럼 변함없이 의연하게 가셨다고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