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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가라앉은 화물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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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10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가 방영됐다.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8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늘의 진실이 여전히 수심 44m 바다 속에 가라앉기에 유가족들의 슬픔은 사무쳐 있다.

10일 밤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두개의 밀실- 세월호 화물칸과 연안부두 205호"가 방영됐다. 세월호 참사 발생 2년 8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날의 진실은 여전히 수심 44m 바다 속에 가라앉았기에 유가족들의 슬픔은 가시질 않고 있다.

# 첫 번째 밀실, 화물칸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의 주된 원인은 화물 과적에 따른 선박복원성 약화라고 지적돼왔다. 그날 세월호에는 적정 중량의 약 두 배 가량인 2142톤의 화물이 실려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많은 화물들의 목적지는 대체 어디였을까?

방송에서는 "화물칸 수색 하지 말라고 그랬는데요. 잠수사들도 화물칸 이야기를 한 사람이 있는데 해경에서 하지 말라고 했어요"라는 인명 수색작업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의 말을 빌려 잠수사들이 유독 세월호 화물칸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뱃머리만 드러낸 채 뒤집혀 침몰했던 세월호. 아래쪽에 있던 화물칸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누군가 에어포켓을 찾아 화물칸으로 이동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수색 자체를 제한했던 정부. 세월호 화물칸 안에 우리가 알아서는 안 될 비밀이라도 있는 것일까?

# 밀실을 만든 건 누구였나?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인양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공개되지 않은 15인의 복면평가위원단이 입찰업체를 심사했는데, 최종 결과 중국의 '상하이샐비지'가 선정되었고 1년 동안 인양작업을 진행해왔다.

"상하이샐비지가 전부 다이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물에 한 번도 안 들어갔습니다." - 이현우(가명) 인양작업 참여 잠수사상하이샐비지와 7:3의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 업체 '오션 씨엔아이'에 소속되었던 한 잠수사는, 한 번도 잠수작업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인양 지연, 선체 훼손에 대한 분노와 우려 속에서도, 세월호의 비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중국 인양업체의 잠수부들뿐이다. 유가족협의회와 세월호 특조위는 인양업체와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가 인양과정에 있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왜 밤에만 작업을 하느냐, 낮에 물건 꺼내는 건 전혀 본 적이 없어요 선체에 뭔가 숨기는 것이 있지 않나 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정성욱 세월호 가족협의회

# 두 번째 밀실, 연안부두 205호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미 지난 4월 세월호 2주기 방송에서, 국정원이 세월호의 도입과 운영에 연관되어 있는 정황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세월호 선박사고계통도에 직속 보고 대상으로 국정원이 등장하고, 세월호 내에서 건져 올린 노트북에서는 '국정원 지시사항'이라는 제목의 문서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국정원은 세월호가 국가보호선박이기 때문에 보안점검과 같은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쯤으로 짧게 해명했지만,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 전반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우리는 연안부두 205호실로 불렸던 그들이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에도 비밀스럽게 수행한 작업들을 발견하게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도 파헤쳤다. 제작진은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 진심을 다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자료를 분석했으나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며 "대통령 스스로 밝혀야 한다.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방송을 마쳤다.

이지수 freedo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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