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사태 #이랜드 기독교 #이랜드 간판
이랜드 그룹이 시간제 노동자 임금 체불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가운데 외식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5일 '5대 혁신안'을 내놓아 사태 진화를 나섰으나 기독교를 간판으로 내건 이랜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뜨겁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은 노동자의 신성한 노동력을 착취한 이번 이랜드 사태에 "부도덕한 경영주" "기독교 기업의 기독교를 빼라. 매주 월요일 기업예배는 왜 드리나? 영적인 사기꾼 같은 기업으로 정의하고 싶다" "노동의 진실성과 참 가치를 모르는 자들" 이라는 등의 의견을 밝히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이랜드가 청교도 영성을 포함한 기독교 기업 윤리 정신이 완전히 말살된 세속 기업이라고 정의해 이목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이랜드. 기업과 종교가 완전히 분리되어 이중잣대로 경영을 일삼아 온 기독교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기업입니다. 이윤 추구 우선순위였을 것이고 그 다음 투자를 통해 재벌들이 해왔던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돈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랜드파크는 이번 임금체불 사태에 통감하며 5대 혁신안을 내놓았다. 혁신안은 ▲ 최근 3년 이내 입사한 노동자 가운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 체불임금에 대한 이자와 미지급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전환 대상 인원 외 정규직 희망자가 있으면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게 핵심 뼈대다. 또 ▲직원이 스스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권리장전' 배포 및 관리자 교육 실행 ▲ 부당한 처우 개선을 도모하는 내부고발 시스템 완성 ▲ 전면 인사 개편을 통한 조직과 인적 쇄신 등이 추가로 명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