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김사부
배우 최진호가 21년 연기 생활 동안 "연기를 괜히 했다고 후회한 적이 너무 많았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최진호는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록램 '본격연예 한밥'(이하 한밤)에서 "단역 하시는 많은 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많이 겪는 게 통장 잔고의 압박이었다"고 고백했다.
최진호는 영화 '도둑들'에서는 애꾸눈 홍콩 킬러로 등장한 바 있으며 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서는 극중 하정우를 압박하는 경쟁 방송사 앵커로 등장한 바 있지만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먼저 '도둑들'에서는 실제 중국 배우인 줄로 착각할 정도였고, '더 테러 라이브'에서도 실제 앵커로 오해를 받은 것이다.
최진호는 다양한 작품에서 대역 없이 액션 연기를 소화했어야 했다. 때문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2m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해야 했다. 스턴트 맨도 없어 대역에 열중했던 최진호는 그 이유에 대해 "단역에서 조연으로 올라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를 선택해준 감독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영어, 일어, 중국어에 한국어까지 조금씩 구사할 수 있는 4개국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었다.실제로 최진호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일본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진호는 외국어 실력을 묻는 질문에 "단역 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그 것도 하나의 경쟁력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진호는 "특정 역할을 멋지게 하고 싶다고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직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호는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이하 '낭만닥터')에서 악인 도윤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단역이 아닌 명품 조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