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곤 #이인화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특례입학을 주도한 혐의로 남궁곤 이화여대 전 입학처장이 10일 구속됐다. 남궁 전 처장은 정유라의 이대 특기자 전형 입학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유라의 이대 입학·학사 비리로 구속된 것은 류철균(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에 따르면 남궁곤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도 남궁곤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궁곤 전 처장은 정유라가 면잡 장소까지 금메달을 지참할 수 있도록 용인했으며 이에 정유라는 면접관들에게 "메달을 보여줘도 되느냐"라고 질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남궁곤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있다. 남궁곤 전 처장은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해당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 측의 판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