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이영선 경호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키맨으로 알려진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이 헌재 재판관들의 질문에 국가 안보를 운운하며 답변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자 질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경호실 소속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이영선 행정관은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서 증언에 나섰다.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이영선 행정관은 먼저 세월호 참사를 당일 오전 10시께 TV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는 그 뉴스를 봤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다고 했다. 이후 관저로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또 관저에 올라간 것은 오전 10시쯤이나 오전에 대통령을 직접 대면할 수 없었고 오후에 청와대 보고 문건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 경호 업무로 알게 된 것은 국가 기밀이라 말할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이영선 해정관은 이어 비선실세 최순실이 얼마나 자주 청와대를 방문했는지에도 불성실한 태도로 답변을 주저했다. 이에 재판관은 증언할 의무가 있음을 지적했으나 이영선 행정관은 계속해서 대통령 경호법 위반소지로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강일원 재판관은 경호법 기준을 자의적 해석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 밖에 이영선 행정관은 근무 중 최순실과 기치료 아줌마를 데리고 온 적이 있느냐는 국회 소추 대리인의 질문에 이영선 행정관은 업무상 출입관련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보안손님을 데리고 올 때 이재만,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문자 등으로 알렸느냐는 질문에도 업무 관련 보안 사항이라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