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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기름 팜유에 발암 성분이 포함됐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와 이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초콜릿 스프레드 누텔라가 유해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5월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보고서에 따르면 팜유는 200°C(392°F) 이상으로 가열되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텔라 제조사 페레로(Ferrer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정도의 고온으로 조리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누텔라 측은 지난 13일 트위터 공식계정을 통해서도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한다며 안전한 제품을 위해 주의깊게 원자재를 선택, 엄격하게 질적 기준을 지켜 생산한다고 밝혔다.
페레로 사의 연 매출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누텔라에 1년간 들어가는 팜유의 양은 18만 5천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고서 발표에도 불구하고 페레로 구매 담당 임원인 빈센쪼 타펠라는 인터뷰에서 "팜유에 대한 대체재를 찾는 것은 퇴보"라며 레시피를 변경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유럽의 일부 슈퍼마켓들이 판매대에서 누텔라를 빼두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고서는 팜유 섭취 자체를 중단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으며, "잠재적으로 해로우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만 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