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박연차 게이트 #반기문
16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선원 전 청와대 외교전략비서관이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조전조차 안 보낸 것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진행자 김어준 씨가 "추측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박 전 비서관은 "추측은 내 권리다. 그렇지 않고서는 당시 반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은 이어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서울에서 일을 보면서 장의 위원회 구성했다. 반 전 총장과 친분이 있어 장의 위원으로 와줄수 있냐고 물엇지만 별다른 대답이 없어 더는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추도사도 거부하는 마당에 비참한 느낌이 들었다. 200자도 안 되는 조전조차 안 보냈다"며 "나중에 겨우 장의위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이 밖에도 박 전 비서관은 당시 반 총장에 권양숙 여사의 감사 편지를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도 소개했다. 박 전 비서관은 "뉴욕에 있는 반기문 총장에게 편지를 전달하려 연락을 하고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넘어갔다. 6일 동안 기다렸는데 편지를 직접 전달하지 못하고 전달하는데 그쳤다"며 "편지를 직접 받기를 피한 것이다. 잠시 덕담하고 받으면 될 것을..."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