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김정남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김한솔이 20일 오후 8시 40분 김정남 시신이 안치된 말레시아 현지 병원 영안실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한 가운데 김한솔이 유가족으로서 김정남 시신을 인도 받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어제(19일)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정남의 시신을 인계하기 위해 유가족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찾아 유전자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절차대로라면 김정남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 시신의 신원이 김정남으로 확인될 경우 김한솔에게 김정남 시신이 인도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줄곧 부정한 북한 측으로서는 궁지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한솔은 프랑스에 체류하며 파리정치대학에 다니고 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현재 마카오 거주설 등 소문만 있고 정확한 행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외신 등에 의하면, 김한솔은 마카오 등지에서 중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말레이시아행도 유가족의 단독 결정이라기 보다는 중국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북한 김정남 피살 사건의 개입이 유가족 김한솔의 김정남 시신 인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두고 중국이 자국의 보호 조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을 말레이사아 항공에서 암살한 북한 측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