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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령을 거역하는 3가지 죄

그렉 로리(Greg Lau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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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Christian Post)
▲남부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시에 소재하는 하비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교회의 그렉 로리 목사

우리가 성령의 인격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가끔 사람들은 성령을 "그분"이 아니라 "그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에 따르면, 성령은 하나님일 뿐만 아니라 의지와 성품도 있고 심지어 불쾌해 하기조차 하신다.

오늘은 믿는 자들이 저지르는 성령거역죄, 즉,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죄에 대해서 알아보자. 성령거역죄와 관련된 성경구절은 에베소서4장29-32절이다.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썼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근심하게 한다'는 말은 '슬프게 하거나 수심에 차게 한다'는 뜻이다. 슬픔, 고통, 염려를 불러일으킨다는 뜻이다. 그런데 성령을 슬프게 하거나 수심에 차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1. 더러운 말과 욕설이 성령을 슬픔과 수심에 잠기게 한다.

29절은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고 말한다. 여기서 사용된 말은 "썩은" 그 무엇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외설적인 말, 신성모독, 음담패설, 비속어, 저속한 말장난 등이 포함된다.

설교자가 강단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언제 '멋져' 보였던가?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현실적"이거나 "진정성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 옳은가? 당신은 이렇게 말하면 안 된다. 개인적이거나 공적으로도. 대신에 실질적으로 경건해지는 것은 어떤가?

2. 원한이 성령을 슬픔과 수심에 잠기게 한다.

원한은 "불쾌하고 분해서 화해하기를 거부하는 마음"으로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들은 갈등과 논쟁과 투쟁을 위해서 산다. 다른 모든 죄도 마찬가지이지만, 이것은 점검하며 회개하지 않을 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원한에 찬 사람들은 그 원한을 혼자서만 간직하고 있지 않는다. 슬프게도 그것을 퍼트린다. 성경은 "많은 사람을 더럽히는 쓴 뿌리"에 대해서 말한다(히브리서12:15 참조).

이보다 더 좋은 생각이 있다: 용서하라!

3. 분통을 터트리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것이 성령을 슬픔과 수심에 잠기게 한다.

"분통"이란 쉽게 화를 내고 목소리를 높여 고함을 지르는 사람과 관계된다. "중상"이란 다른 사람들을 등 뒤에서 헐뜯는 것을 일컫는다. "악행"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악의를 갖고 사악한 일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보라, 우리 모두는 인생을 살면서 상처를 받아왔지만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해서는 선택권이 있다. 우리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 "살점 1파운드"를 요구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과 닮았을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이 나에게 이 짓을 했어. 그래서 나는 복수할 거야!"라고 말한다.

아니면, 하나님께서 "복수는 나의 것이다. 내가 되갚으리라"라고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다.

어거스틴이 자기 집의 벽에 "이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을 헐뜯는 사람은 이 식탁에 앉지 마라"는 문구를 게시했다고 전해온다. 다음번에 당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T.H.I.N.K라는 두문자의 조합을 시도해보라.

  •  T - 이 말은 진실된가? (Truthful)
  •  H - 이 말은 유익한가? (Helpful)
  •   I - 이 말은 격려를 주는가? (Inspiring)
  •  N - 이 말은 필요한가? (Necessary)
  •  K - 이 말은 친절한가? (Kind) (말을 하기 전에 이 같은 요소들을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누군가를 헐뜯는 대신에 우리는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어!"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나 나나 그렇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여전히 받아야 할 죄인이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서4장32절에서 결론적으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한다. 용서받은 사람들은 용서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자들이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sins-against-the-holy-spirit.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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