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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호, 전 부인이었던 김자옥 이혼 사유는

#최백호 바다끝 #최백호 김자옥 이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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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11월 16일 배우 김자옥 2주기를 맞아 그녀의 굴곡진 삶과 신앙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국의 밥딜런으로 불리는 낭만 가수 최백호가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불혹'의 수록 곡 '바다 끝'을 23일 선공개한 가운데 최백호의 전 부인이었던 김자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의 이혼 사유는 알려진 바 없으며 합의 이혼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16일은 김자옥 사랑의교회 권사의 소천 2주기였다. 생전 사랑의교회에서 권사로 섬겼던 故 김자옥은 예수를 믿지 않는 가정에 2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30대 중반 예수를 믿기 전,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자랐던 그녀는 "이 세상 살아서 뭐하나. '이게 여자의 인생이라면 이 인생을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죽고 싶었다. 살아서 뭐하나? 공부를 많이 해도 돈이 많아도 대충 놀아도 죽을 거면 대충 살면서 죽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춘기를 보냈다고 간증했었다.

연예인이 된 후 그녀의 생활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이상한 마음들이 많이 없어질 줄 알았지만, 제 마음의 허무함과 인생을 비관하는 것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었다.

죽고 싶었지만 미션스쿨 배화여고를 다니며 천국과 지옥을 믿었던 그녀는 "죽으면, 죽으면 되는데, 난 천국을 갈 것인가 지옥을 갈 것인가 생각해보니 난 지옥밖에 못 갈 것 같았다. 무서워서 죽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당시 그녀가 선택했던 것은 교회가 아닌 점집이었다.

25세 쯤 찾아갔던 점집에서 '30여명이 넘는 남자를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더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에서는 굿을 해야 한다면서 그녀의 내복을 명태에 감아 천장에 달고 칼을 들고 춤을 췄다.

그녀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너무 무서웠다.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냐면 '그래도 부모가 있고 이만큼 키워주고 밖에 나가면 인기도 있고 예쁘다 하는 여자가 이 할머니한테서 무슨 짓을 하나...' 이 할머니에게 운명을 맡기고 사는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선택한 길은 결혼. 그러나 3년 만에 결혼에 실패하고 신경과 병원에 두달 입원하고 8개월 간 약을 먹었으며, 그러다 재혼하게 된다.

결혼한 지 4개월 쯤 지났을 무렵, 무서운 꿈을 꾸게 된 그녀는 하루 종일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고등학교 때 갖고 있던 성경책을 찾았고 처음 펼친 장이 전도서 1장의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구절이었다.

당시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 바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지만, 시어머니가 절 회장이어서 "하나님 계신 거 알면서 안 믿어서 하나님 화나셨죠? 조금 있다가 다닐 테니 용서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날 밤 새벽 1시, 그녀의 우상이자 사랑했던 언니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대해 故 김자옥은 "우리 인간이 너무 미련해서 그냥 보통 일 겪은 것은 보통으로 다 넘어간다. 아주 큰일을 겪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 먹고 살고 있고 행복하면 편안하니까 하나님 안 찾는다. 어려움이 있어야 하나님 찾는다"며 그 주에 장례를 치르고 일요일부터 교회에 나가게 됐다고 간증했었다.
그렇게 1986년 2월, 사랑의교회를 나갔으며, 故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거쳐 순장으로 교인을 섬겼다. 연예인 활동 중에도 호산나찬양대원으로 활동했다. 김자옥은 특히 불우한 환경 가운데 신학을 공부하는 신학생을 위해 조건 없이 장학금을 기부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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