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김진태 의원 등 친박 의원들이 12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윤상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며 박 전 대통령의 곁을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 전 대통령을 보고 울먹거리는가 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수행하며 삼성동 사저로 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친박 의원 윤상현 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계도 내력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한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였다. 윤상현 의원은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녀 전효선씨와 결혼했지만 2005년 이혼했다. 이후 2010년 범 롯데가 3세 신경아씨와 재혼했다. 롯데가 사위가 된 것.
윤상현 의원의 장인 신준호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상이며 부인 신경아씨는 푸르밀 이사와 대선건설 상무이사로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과 재력을 모두 가진 남자로 통한다. 윤상현 의원은 인천 남구을 18대,19대,20대 국회의원으로 재직중이다.
윤상현 의원은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朴의 남자'임을 인증했다. 윤상현 의원은 "탄핵판결 이후 애국국민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진 것 같다. 그러나 가슴 아픈 일이 생겨 마음이 무겁다.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애석함에 애국국민 세분의 안타까운 죽음은 많은 애국국민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은 "故 김완식, 故김해수, 故이정남 세분의 애국 열사님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피 흘리며 지킨 대한민국, 땀 흘리며 건설한 대한민국, 헌법의 수호아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지킵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씨를 파면한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성명을 내고 이번 헌재의 판단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NCCK는 성명에서 "믿을 수 없었던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난 후 90여일 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제자리를 찾아갈 실마리를 얻게 되었다"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NCCK는 그러면서 "광장의 촛불은 대립과 갈등을 만들어내며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돌리려했던 세력들에 맞서 끝까지 평화의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힘겹게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질 위기 앞에서 우리 시민은 평화의 힘을 보여주었고 그것은 반드시 정의를 이루어 내리라는 희망을 안겨 주었다"며 매주 이어진 촛불집회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