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이 아들 장용준 논란에 거듭 사과의 표시를 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은 최근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으나 성매매 의혹 등 사생활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일로 비난이 거세지자 장제원 의원은 국민들과의 소통 채널인 SNS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1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장제원 의원은 국회 탄학소추위원 자격으로 출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김어준이 장제원 의원에 "그동안 못 뵈었다"는 말을 던지자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3주 방송 출연을 못했다"고 운을 떼며 아들 장용준 논란에 다시금 입을 열었다. 장제원 의원은 "가정 문제로 실망을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아들을 잘 지켜보겠다. 응원해주시고 비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장용준 논란에 장제원 의원 집안에도 관심이 쏠렸다. 장제원 의원은 목회자 부친을 둔 독실한 개신교 신자다. 한윤순 전 MBC 아나운서 사이에 아들 장용준을 두고 있는 장제원 의원은 전형적인 금수저 집안 출신 국회의원으로 유명하다. 장제원 의원의 부친 장성만 목사는 제11대, 12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전직 국회의원으로 부산 교계 거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장성만 목사는 일본 오사카 성서신학교 미국 신시내티신학대학원과 미드웨스트대학에서 신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
장성만 목사는 동서기독교실업학교를 설립했으며 정계 은퇴 뒤에는 동서공과대를 설립하고 제3대 동서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지난 2001년에는 동서사이버대학교를 설립했으며 최근까지 21세기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장성만 목사는 지난 2015년 12월 6일 83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장제원 의원의 형 장제국은 장성만 목사의 뒤를 이어 현재 동서대학교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 살았다는 한 네티즌은 금수저 장제원 의원 집안과 관련해 "동서대학교 등 여럿 학교들과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서접수로만 수억여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 아들은 고액의 등록금이 필요한 세인트폴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