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가 꽃처럼 아름다웠던 시절은 떠나 보냈지만 꿈을 향한 도전 정신이 제2의 인생의 꽃길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아침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연계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통했던 방송인 서세원과 이혼하기까지 힘든 기간을 보내야 했던 서정희가 아픔을 딛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정희는 올해부터 산업디자인과에서 공간디자인 수업을 맡게 됐다. 올해 58세의 나이로 교수가 된 서정희는 여전한 동안미모를 보여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정희의 집도 카메라에 담았다. 서정희는 한 때 자궁적출수술, 가슴종양제거 수술, 우울증 치료까지 받던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자신의 집을 의미있는 공간으로 디자인 했다.
한편 서정희 근황과 함께 과거 젊은 시절 사진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1960년생으로 이제 57세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의 외모를 가졌다. 서정희는 과거 하이틴스타로 그시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알고있다. 나이가 들어도 시들지 않는 서정희의 외모유지 비결은 화장, 피부 관리 최소화하라고 한다. 이에 많은 여성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크리스천 배우 서정희는 과거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의 딸 서동주와 함께 출연해 근황을 알렸었다. 당시 서정희 딸 서동주는 "엄마가 흥도 많은 사람인데 그동안 억누르고만 살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엄마는 진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침대에 함께 누운 딸 서동주에게 "예전에 널 데리고 항상 머리 쓰다듬으면서 기도해준 거 기억나느냐"며 "잘 자라서 아름다운 여인이 되길, 엄마처럼 살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또 "너무 낯선 환경에 오게 됐다. 이사 오고 혼자 밤에 자는데 너무 무섭더라"며 "내가 기도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너무 무서웠고, 갑자기 네가 생각났다"고도 했다.
이 방송에서 서정희는 결혼 32년 만에 홀로서기를 겸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서정희는 "그 일이 있고도 제게 '조금만 더 참지 그랬냐. 이왕 참은 거 계속 참고 살지 그랬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다 컸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목사 안수를 받기도 했던 서세원-서정희 부부는 한 때 청담동에 '솔라그라티아'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 시기 서정희는 온누리교회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세원의 내연녀 관계 문제로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끝내 갈라서게 됐다. 지난 2014년 서정희는 서세원의 외도와 내연녀 등의 문제를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