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출마 선언 하루 전 날인 13일 김진태 의원이 대전 현충원에 있는 부모의 묘소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진태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모의 묘소를 찾은 사실을 알리며 "엄마아부지 저 막내 왔어요. 그동안 잘 계셨어요? 근데 바깥세상도 사는 게 만만치 않네요. 뭐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어요.(오늘 대전현충원)"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1일 태극기집회 참석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김진태 의원은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문 썰렁할 것으로 예상하고 나갔는데 대박이다. 지방에서 오는 단체버스가 오늘 하루는 쉬었다는데도. 역시 불굴의 태극기, 승부는 9회말 투아웃부터다"라고 했다.
한편 대선 출마 회견에서 김진태 의원은 "대통령이 파면되어 청와대 나오는 모습과 대한민국이 무너져 가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다"면서 "그동안 진실한 투쟁이 더 급했다.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애국시민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긴 어려웠다"고 출마이유를 밝혔다.
김진태 의원의 출마 선언은 한국당 내에서 여덟 번째다. 앞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신용한 전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 조경태 의원, 박판석 전 새누리당 부대변인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진태 의원의 종교는 개신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수파 개신교의 특성을 정치 현실에서 구현하고 있는 김진태 의원은 특유의 반공정신과 이에 따른 종북척결 주장으로 보수파 기독교인들과 승려들 등 종교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