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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 부모님의 홈스쿨링 이야기 화제

악동뮤지션 선교사 부부의 자녀양육 십계명

#악동뮤지션 선교사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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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공동취재단)
▲주세희(왼쪽) 선교사와 이성근 선교사가 악동뮤지션 이찬혁 이수현을 어떻게 길러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15일 악동뮤지션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운데 악동뮤지션 선교사 부모님의 홈스쿨링 이야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악동뮤지션' 탄생의 주역으로 알려진 이들의 부모인 이성근, 주세희 몽골 선교사 부부는 최근 자녀 양육 십계명을 주제로 교회 집회 등에서 순회 강연을 해왔다.

이성근, 주세희 선교사 부부(몽골선교사)는 최근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제7회 한국 기독교 홈스쿨 엑스포'에서 이찬혁, 이수현 두 아이를 어떻게 품고 길러냈는지 밝혀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성근 주세희 부부는 "자녀의 행복을 위한 양육 십계명"을 이야기 했다. 먼저는 "너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며 "아이가 본래부터 지닌 최고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지해 주라"(자아, 자존감)고 당부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 이웃과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 경쟁자가 아닌 친구임을 가르치고(공동체), 아이는 또 아이답게 키워야 함(자아)를 이야기 했다. 건강한 자아를 가진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이답게 자라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두 부부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라"고 당부했다. 좋은 추억은 인생의 자산으로, 행복한 어린 시절이 부모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란 것이다. 두 부부는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해야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한다"면서 "모든 것이 지나면 가족 간 사랑만 남는다"(자아)고 했다. 또 부족함 속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가르쳐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자신보다 빈곤한 사람들을 기억하도록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자족과 나눔)고 전했다.

두 부부는 또 "부모가 좋은 관객이 되어주라"고 당부했다. 아이들은 늘 부모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데, 부모의 진심이 담긴 칭찬과 격려는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준다는 것(자존감, 재능발견)이다. 더불어 "아이들이 딴 짓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고 했다. 누구나 재능을 타고 나며, 우리 아이들 모두는 각자의 재능을 갖고 있는데, 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두 부부는 "재능이 쏟아지는 시점(생장점)이 있는데, 그 때 마음껏 하게 할 때 창의력이 나온다"면서 악동뮤지션이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을 때 격려로 말미암아 큰 성장을 이뤄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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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SBS)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이찬혁이 지난 2013년 4월 케이팝스타2에서 당당히 우승한 후 몽골로 귀국하기 전 촬영한 모습. 당시 이찬혁과 이수현은 "하나님께 가장 먼저 감사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전해 선교사 자녀임을 인증했었다. 이들은 몽골선교사 이성근 선교사의 자녀다.

두 부부는 "KPOP스타도 홈스쿨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참가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생각지도 않게 1등을 했는데, 부모가 음악을 가르친 적도 없고 아이들 스스로 했다"면서 "그 일을 재미있어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두 아이에게 음악은 하나의 놀이"였다고 말하고, "그런 재능이 있는지조차 우리 부모들은 아무도 몰랐다"면서 "그것이 터져 나오는 시점이 있는데, 그 시점에 아이들이 딴 짓까지도 할 수 있도록 해 줄 때, 기다려주면 아이들 스스로 결론을 내린다"고 했다.

8번째 양육 십계명은 책임감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일이 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 즉 대가를 지불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두 부모는 "아이들에게 '좋은 대학 가려면 열심히 공부해'라고 가르치는 것 보다는, 아이가 목표를 두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깨닫고 고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9번째와 10번째는 "부모도 아이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과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라"는 것이었다. 두 부모는 이러한 10가지 원칙들을 말하면서 ▶건강한 가치관(세계관)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정서적 안정감을 가진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참된 행복을 추구하는 아이로 자라나게 할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건강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기독교적인 세계관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아이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함께 있어줄 것과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찾고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며 지지해 주는 것, 그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다시금 이야기 했다.

두 부모는 마지막으로 "(찬혁 수현 두 아이에게 시도했던) 홈스쿨이 실패했다고 여겼었고, 그 원인이 부모에게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각박한 삶의 환경, '내가 책임 지겠다'는 마음 등이 모두 '인간의 의'임을 깨닫게 됐을 때, 하나님께서 회개토록 하셨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치는 것과 ▶(아이들에게) 창조 본연의 모습 가운데 은사와 재능이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 맡겨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는데, "부모가 경외하는 삶의 모범을 보이고, 재능을 발견해 발현토록 돕고 지지하는 것, 그것이 우리 교육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영성, 인성, 지성을 세워가는 홈스쿨링"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가 주최하고, 글로벌홈스쿨링아카데미가 주관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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