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14명이 집단적으로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군산의 한 산부인과를 내원한 한 아기에게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나타난 사실이 이달 14일 밝혀진 데 이어 감염 사례가 또 확인된 것이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생후 3개월부터 2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세를 보이며 구토, 설사 등의 증상도 보인다. 건강한 면역체계를 갖출 경우 자연 치유가 가능하나 탈수 증세가 심해 적적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로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시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 도구 소독ㆍ분리 사용 등 수인성ㆍ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는 14명의 신생아가 집단적으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바 있다. 전국 103개 표본 병원의 로타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확인한 결과 1월 첫 주에 비해 3월 첫째 주인 지난주 환자 수가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