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아나운서와 조우종 아나운서가 1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기로 예정된 가운데 조우종 아나운서의 아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우종 아버지는 지난 2014년 10월 KBS2 '인간의 조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조우종 아버지는 당시 조우종과 함께 '멘토와 함께 여행하기' 미션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조우종 아나운서는 아버지 조재웅 씨와 함께 캠핑카를 빌려 아버지의 고향인 창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모교인 성호 초등학교를 찾은 조우종은 아버지의 생활기록부와 교실을 보며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버지의 초등학교 생활을 엿보게 된 조우종은 "우리 아버지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며 "지난 30년 동안 몰랐던 것을 오늘 하루만에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여행에 대해 "하지 않았으면 평생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땅거미가 지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캐치볼을 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먼저 조우종이 공을 던지면 아버지가 잡으려 했지만 아버지는 공을 여러번 놓쳤다. 조우종 아버지가 "어두워져 눈이 잘 안 보인다"고 말하자 조우종 아나운서는 "예전에 내가 알고 있던 아버지가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이렇게 나이가 드셨구나"라는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우종 아나운서의 예비신부 정다은 아나운서는 동래여자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올해 35세다. 조우종 아나운서와의 나이차는 7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다은 아나운서 부모는 대기업 임원으로 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