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을 전담하는 이영훈 판사가 최순실 씨 측근의 사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민석 의원은 독일 교민 현지 소식통을 이용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의원은 "독일에서 동포 어르신 한 분을 만났다"면서 "이 분이 '임 모 박사에게 전화가 와서 삼성(三星) 장군의 딸이 독일 가니까 잘 좀 도와줘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임아무개 박사가 최순실씨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이 분의 사위가 부장판사"라며 "(이영훈 판사)이분께서 지금 삼성 이재용 재판의 뇌물죄를 다룬다. 이재용에게 실형을 내릴지 무죄를 내릴지 재판하는 담당 책임판사"라고 주장했다. 이영훈 판사의 이름을 콕 집어 말하지는 않았지만 손가락으로 이영훈 판사를 가리킨 셈.
안 의원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재판부는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영훈 부장판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의 프로필 및 성향 등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영훈 부장판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6기로 수료했다. 이영훈 부장판사는 춘천지법, 수원지법, 법원행정처 형사정책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수원지법에서 서울지법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