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승리 직후 기념사진 촬영 때 당시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를 끌어안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로드FC 박대성 선수(23) 당시 겪었던 트라우마 때문인지 지난달 11일 열린 경기 승리 직후 로드걸을 보자마자 도망가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로드FC 036 -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 경기에 출전한 박대성은 브라질의 호드리고 카포랄을 꺾고, 2대1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기념 촬영을 위해 로드걸이 등장해 박대성의 곁으로 다가가자 박대성은 기겁을 하며 황급히 도망갔다. 지난번 경기 직후 뜻하지 않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방증해주는 행동이었다.
이에 심판과 로드걸은 옥타곤 구석구석으로 달아나는 박대성을 설득했고, 결국 수락한 박대성은 로드걸과 적정 간격을 유지한 채 두 손을 앞으로 공손히 모으고 고개를 숙인 자세로 기념 사진을 찰영했다.
한편 지난 1월 21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로드걸 최설화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된 박대성을 조사한 결과 무혐의로 사건을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박대성이 의도성이 없었다는 점과 처벌을 원하지 않는 최설화의 진술을 받아들인 결정으로 보인다. 당시 박대성은 최설화 성추행 동영상 논란으로 큰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