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강사 설민석이 3·1운동을 계획한 민족대표 33인이 ‘낮술’을 마셨다고 말해 폄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설민석 학력 등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역사강사 설민석이 3·1운동을 계획한 민족대표 33인이 '낮술'을 마셨다고 말해 폄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설민석 학력 등 프로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6일 SBS에 따르면, 민족대표 33인의 후손들은 설민석의 사무실에 항의 방문했다. 설민석이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을 룸살롱 술판으로, 동학을 전신으로 한 천도교 전 교주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표현했다는게 이유다. 천도교 손병희 후손들 등은 이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설민석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글을 남겼다. 설민석은 먼저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보인 행동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그 날의 사건만으로 민족대표의 다른 업적들이 희석되거나 가려져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설민석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제 의도와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족대표 33인)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독실한 개신교 역사학자인 설민석은 청소년 시절부터 뜨거운 신앙으로 다져진 인물이었다. 서울 10대 선교회 YFC 28대 (학생)총회장을 역임한 설민석은 현재 서울 YFC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번 3.1 운동 민족대표 33인 폄훼 논란으로 설민석의 독특한 프로필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설민석은 '사극 연출가'라는 꿈을 갖고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치며 본격적인 역사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됐다.
현재 독실한 개신교 역사학자인 설민석은 청소년 시절부터 뜨거운 신앙으로 다져진 인물이었다. 서울 10대 선교회 YFC 28대 (학생)총회장을 역임한 설민석은 현재 서울 YFC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YFC(Youth for Christ)는 그리스도를 위한 젊은이라는 뜻으로 1930년대 세계적으로 많이 어려웠던 시절부터 청소년 복음을 위해 힘쓰고 노력해온 선교단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