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목소리로 예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드라마 바이블'이 탄생했다. 하나님은 한인수 장로가, 다윗과 모세에는 배우 이재룡, 장광 씨 등이, 권오중(요엘), 양준모(이사야), 엄지원(에스더, 룻), 예지원(마르다), 우희진(하와), 박시은(마리아), 최윤영(마리아) 등의 크리스천 배우들 재능을 기부한 끝에 나온 결실이다.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루비홀에서는 문애란 이사장과 제작에 참여한 배우 추상미·이석준 부부, 방송인 정선희 씨, 총괄 감독을 맡은 성우 권희덕 씨 등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철진 목사(G&M글로벌문화재단)는 경과보고를 통해 "지난 4년간 제작을 하고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며 "어플은 지난 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8년에는 일본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드라마바이블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과 사도 바울 역할을 누구에게 부탁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예수님을 차인표 씨가 맡아 주시면서 다른 배역들도 틀이 잡히기 시작했다"며 "바울은 성우 설영범 씨가 맡으셨다. '기도해 보겠다'고 하셔서 승낙을 얻는 데만 1-2주가 걸렸는데, 너무 신실한 자세로 임해 주셨다. 바울뿐 아니라 엘리야와 에스라도 해 주셨다"고 전했다.
박철진 목사는 "성경은 지구상에서 최고의 콘텐츠인데, 왜 읽기 싫고 어려울까 하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됐다"며 "문제는 읽는 방법에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교회 안에서도 설교 본문을 한두 절 함께 읽을 뿐, 교독문도 요즘은 거의 건너뛰는 등 성경 읽는 소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그렇다고 집에서 혼자 읽는 것은 어려울 뿐더러, 그렇게 읽다 보니 성경읽기가 사적이고 개인적인 일이 돼 버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어려운 본문들은 넘어가 버리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라마 바이블은 말씀을 사랑하고 주님과 식사하듯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역설했다.
한편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을 오디오 드라마 형태로 제작한 이 '드라마 바이블'은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제작돼 애플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