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이 지난 20일 방송에서 홍석현 전 JTBC·중앙일보 회장의 대선 출마설에 "손석희는 억울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김어준은 "나도 (홍석현 전 회장)이메일을 읽어봤는데 혼자 웃었다. 얼마나 작은 힘일까. 아주 작으면 집에서 댓글 달면 되는데"라며 "홍석현 전 회장이 돌발변수다. 만약에 출마하면 최대 피해자는 손석희 사장이다. 날벼락이라 본다. 왜냐면 그동안 보도가 홍석현 정치를 돕기 위해서 한거 아니냐는 프레임에 당하는거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어 "대선후보 인터뷰 때도 홍석현 바이러스가 걸릴거다. 다른 후보한테 야박하게 구는건 홍석현 때문 아니냐는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홍석현이라는 걸림돌이 시청자들에게 입력되니까 뭘해도 그런 공격을 받고..손석희 신뢰도 우리나라 1위인데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손석희 사장은 얼마나 억울하겠냐. 변한게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18일 중앙일보와 종합편성채널 JTBC의 홍석현 회장이 사임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중앙미디어그룹의 경영 공백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홍석현 회장의 아들 홍정도 사장이 일찍부터 경영 전면에 나서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홍석현 회장의 차남 홍정인 씨는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신사업추진단 부단장으로 최근까지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사임에 홍석현 회장의 대권 도전 신호가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지난 2016년 신아일보의 한 칼럼에서 홍석현 회장 대권론을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이 칼럼에서 그는 홍석현 회장이 원불교의 한 종사로부터 '통일 대통령'의 꿈을 키웠다고 말하고 있다. 홍석현 회장은 자신의 누이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독실한 원불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 김윤남의 신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