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일정이 시작됐다. 이날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향후 권역별 투표 등을 거치면 내달 초엔 19대 대선 본선에 나설 당 대선주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 민주당 경선일정과 참여 방법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또 중도 보수 및 보수층의 참여가 이뤄질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구·시·군에 설치한 투표소(250개소)에서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를 실시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공기관이 발급한 신분증을 가지고 투표 장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
전국동시투표소 투표는 앞서 선거인단 등록 과정 중 '현장투표를 하겠다'고 선택한 사람들과 대의원들을 상대로 이뤄진다. 지역 순회투표는 △호남권(27일) △충청권(29일) △영남권(31일) △수도권·강원(4월3일) 등 4개 권역별로 이뤄진다.
제주의 경우엔 '제주 4·3사건'에 따른 행사 등이 고려돼 전국동시투표소 투표가 실시되는 이날(22일) 제주 대의원 투표를 앞당겨 하기로 했다. 권역별 ARS투표기간은 △호남권(25~26일) △충청권(27~28일) △영남권(29~30일) △수도권·강원(31일~4월2일) 등 이다.
최종적인 대선 주자 결정에 있어서 투표 결과 '1등 후보'가 절반이 넘는 표를 얻지 못했다면 결선투표로 넘어간다. 1차 투표 1, 2등을 대상으로 △ARS투표(4월4~6일) △인터넷투표(6~7일) △투표소투표(7일) △현장투표(8일)가 다시 한 번 진행되며 4월8일 대선후보가 최종 확정되는 그림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는 박사모 회원들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과 불교인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박사모 회원들은 최근까지 회원들 간 문재인 후보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민주당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에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