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월호 인양이 세월호 유가족들의 기도 속에 시작됐다. 이날 시험 인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본격적인 세월호 인양 작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세월호 인양 소식과 함께 세월호를 둘러싼 괴담, 즉 '유병언 살아있다'는 설 그리고 유병언의 마지막 모습 등도 회자되고 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관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평신도복음선교회를 이끌어 온 평신도이자 성경강사이며 경영의 멘토로 통했다.
유병언 전 회장은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2014년 7월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에서 2.5km 떨어진 매실 밭에서 소주병, 막걸리병 등과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유병언 변사체가 반백골화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유병언의 시신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따라서 '유병언이 살아있다'는 황당 괴담도 나온 것.
이에 법의학적 반박도 있었다. 같은해 8월 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성소 법의학자가 출연해 "구더기 증식에 의해 백골화 현상은 18일만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시신이 유씨가 아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인 2015년 6월 29일에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독 입수한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마지막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병언이 고인이 되었다면 생전 마지막 모습이라는 것.
당시 주진우 기자는 해당 영상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기자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러우니 지적해 주시고 가르쳐 주십시오. 인사만 드리기는 송구해서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주진우 기자가 공개한 이 영상에서는 흐릿하지만 고(故) 유병언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차량에서 내려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