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세월호 미수습자, 즉 세월호 실종자 9명의 명단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세월호 인양과 함께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이 돌아올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실종자 9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원고등학교 학생(2-1반 조은화 양, 2-2반 허다윤 양, 2-6반 남현철 군, 2-6반 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체육교사 고창석, 인성생활부장 양승진), 일반인 승객(권재근 씨, 권혁규 군, 이영숙 씨) 등이다.
앞서 지난해 4월 15일 세월호 2주기를 맞이해 기독교계는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와 가족을 위한 기도회'(기도회)를 가졌다.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가 '미수습자 귀환을 위한 공동기도'를 집례한데 이어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했다.
'미수습자 귀환을 위한 공동 기도'에서 참석자들은 "주 하느님, 어둡고 차가운 바다 밑처럼 냉혹한 세상은 이제 그만 아홉 생명(세월호 미수습자)을 잊으라 말하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 세월호에 계시나이다. 우리가 주님의 고통을 기억하듯이 그 아홉 생명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