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영국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흉기 테러 용의자가 테러 전과가 있는 이슬람 설교자 아부 이자딘(42)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부 이자딘이 아니라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시테 등 영국 매체는 이자딘이 과거 테러사범으로 복역한 전과가 있으며, 2006년 영국이 대테러법에 따라 불법단체로 규정한 알부라바의 대변인 출신이라고 설명과 함께 이번 런던 테러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자딘은 2008년 테러자금 모금과 국외 테러 조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뒤 2009년까지 복역 후 출소했다고 시테는 전했었다. 그러나 BBC는 "아부 이자딘은 현재 수감 중이다"라며 "용의자는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을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테러 공격으로 한국인 여행객 5명 가운데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60대 후반의 여성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용의자와 경찰 등 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