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름을 찍어 올린 게시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구름을 찍게 된 배경을 설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세월호 구름은 현재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월호 구름을 찍은 김태연(49)씨는 2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어제(22일) 저녁 6시 30분쯤 퇴근길 서쪽 하늘을 바라봤을 때 이 구름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름을 보는 순간 세월호 인양이 오버랩되면서 소름이 돋았다며 "순간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어 "세월호 인양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하나님도 그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하나님이 세월호를 바다 빠트렸다고 설교한 어느 대형교회 목사보다 훨씬 공감이 가는 김씨의 반응이었다.
세월호 구름 사진은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월호 인양하는 날 하늘에 뜬 구름 모양'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바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IT 분야에서 일한다는 김씨는 대학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