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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죽어가는 교회를 살리는 6가지 방법

톰 레이너 (Thom Rainer)

톰 레이너
(Photo : ⓒ Christian Post)
▲ 톰 레이너는 미국 남침례교 산하 <라이프웨이 크리스천 리소스> 연구재단의 회장이다.

그녀는 임종석상에 있었다. 매번 내쉬는 숨결이 힘겨워보였다. 한숨 한숨이 점점 더 힘들어졌다.

그녀 주변에 둘러앉은 사람들은 사망이 임박했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 매우 짧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었다.

그런데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졌다. 죽어가던 부인이 소생한 것이다. 사실, 그녀는 소생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병의 회복세도 완연했다.

이 이야기는 소생에 관한 실화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소생하여 건강을 회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한 여인의 이야기.

그런데, 교회는 어떤가? 교회가 이와 같은 기적적인 소생을 경험할 수 있을까? 사실, 나는 몇 교회가 이처럼 소생한 이야기를 목격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서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발견했다. 그 특징들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그 몇 교회들은 어떻게 기사회생했을까? 아래에 그들의 이야기가 있다.

1. 기도시간을 늘였다. 교인들은 하나님의 기적만이 교회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 기간을 몇 주 혹은 두어 달 정도 따로 지정했다. 교인들은 예배 후에 기도모임을 가졌다. 몇 사람들은 개별 집에서 모이기도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교회에 관한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자비와 뜻에 맡기기로 했다.

2. 자신을 부인하기로 서약했다. 죽어가는 교회를 보면 항상 거기에는 자기중심적이며 자기목적지향적인 서곡이 전개되고 있다. 교인들은 찬양 스타일, 설교 시간, 사역과 프로그램의 양식, 심지어는 교회 가구들에 이르기까지 시비를 걸었다. 교인들은 '나를, 내 자신을, 내가'에 집중했다. 그러나 소생한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자신을 제일 마지막에 두기로 서약했다. 그들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우선하고자 했다. 그런 교회들 중 몇몇은 심지어 서면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3. 성스러운 제물을 기꺼이 죽였다. 이것은 자기부인의 연장이다. 교인들이 자신을 부인하기로 서약할 때 그들은 프로그램, 사역, 행사, 행사장, 가구, 혹은 성스러운 제물이 되어버린 것들을 철폐했다. 그들은 기도를 지속하는 동안 자신들의 영적인 눈이 열릴 때까지 그러한 성스러운 제물들을 자주 바라보지 않았다.

4. 외부자의 눈으로 관찰했다. 계속 자신을 부인하면서 교인들은 교회가 외부자의 관점에 어떻게 비치는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실제로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자신들의 교회를 방문하고 그 경험을 나누어주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절차가 시설, 안내자의 태도, 아동 사역 등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를 보면 놀랄 것이다.

5. 연락하고 초대하기로 합의했다. 교인들은 교회 바깥의 사람들과 관계를 갖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했다. 그들은 그들이 매달 몇 명의 사람들을 교회로 데려올지 기도제목으로 정하기도 했다. 그 교회는 내부지향에서 외부지향으로 정책을 변경하기 시작했다.

6. 부정적인 비판가들에 의해 흔들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핵심 교인들은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교회를 멋이나 특권을 즐기는 영적인 골프클럽으로 보는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행한 대부분의 교회들에서는 과거에 완고한 저항, 고집스런 반대, 재정적 위협 등의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그 교인들은 사랑의 마음을 갖고 확고한 믿음을 지녔다. 더 이상 그들의 교회가 비판가들, 비평가들, 방해꾼들에 의해서 좌우되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함께 협력했고 공격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다른 사람들과 연대했다.

교회의 소생이 흔한 일인가? 아니다.

교회의 소생이 가능한 일인가? 그렇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면, 가능하다.

기사출처: http://www.christianpost.com/news/6-steps-to-resuscitate-a-dying-church-174859/#fsDepuUJMq4A6C33.99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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