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빠는 딸' 고사 아닌 예배로 시작...가족 힐링 메시지

daddy
(Photo : ⓒ영화 '아빠는 딸' 스틸컷)
▲4월 개봉작 영화 '아빠는 딸'이 지난 3월 27일 기독교 언론 및 성도들을 상대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교적 메시지를 녹여내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의 스토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개봉작 영화 '아빠는 딸'이 지난 3월 27일 기독교 언론 및 성도들을 상대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시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독교적 메시지를 녹여내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의 스토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아빠는 딸'은 아빠(윤제문)와 딸(정소민)의 몸이 바뀐 후 벌어지는 일주일을 그린 판타지 코믹 영화로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딸이 가장인 아빠의 삶을 살아보고 아빠가 학생인 딸의 학교 생활을 겪으며 부녀간의 소원해진 사랑을 회복해 가는 이야기가 축을 이루고 있다.

이 영화는 고사로 촬영을 시작하는 한국 영화계의 풍습을 벗어나 제작자의 주도 하에 모든 스텝과 배우들, 투자자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제작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제작을 위한 감사예배는 2015년 10월 30일 역삼동에 위치한 하나교회에서 담임목사의 인도 하에 드렸다는 후문. 영화의 제작자인 정유동 대표(영화사 김치)는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을 다룬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자이기도 하다.

시사회에서 정 대표는 "일반적인 상업영화인데 어떻게 하면 기독교적인 메시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하나님께 먼저 (작품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기독교 관계자들과 함께 시사회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형협 감독은 "영화는 소통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기쁨을 나눠주고자 하는 제작 의도를 담았다"며 "영화를 위해 아낌없는 격려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화는 코믹적 요소가 많긴 하지만 억지로 웃고 울게 하지 않는다. '아빠는 딸'에서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장치는 있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품이 전개 되도록 한 디테일한 묘사가 눈에 띤다. '아버지'라는 이름과 '딸'이란 이름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며 세대 간의 이해와 소통을 표현하는 힐링 메시지를 담았다.

한편, 영화에는 박명수가 까메오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 1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무도 드림' 특집에서 '아빠는 딸' 팀에 낙찰됐다. '무도 드림'은 멤버 5명의 24간을 경매에 올려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코너로, 당시 박명수는 최고가인 1,300만원에 낙찰됐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