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예수님의 부활을 막으려 했으나 실패한 다섯 사람(존재)

리즈 캐노이(Liz Kanoy)

하나님의 구원계획
(Photo : ⓒ biblestudytools.com)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구원의 계획은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예언대로 수행되었다.

당신은 몇 명이나 되는 사람(존재)들이 옳든 그르든 예수님의 탄생, 죽음, 혹은 부활을 막으려 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죽기를 바랐으며 그분의 말씀을 신성모독으로 간주했다. 다른 이들은 그들 자신의 이익과 지배권을 추구했지만, 예수님을 보호하고자 한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그들은 그분의 죽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기는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들을 주관하시므로 그분의 독생자가 인간을 단 한 번만에 구원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할 길을 알고 계셨다.

아래에 예수님의 탄생, 죽음, 혹은, 부활을 막으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실패한 다섯 사람(존재)을 제시한다.

1. 헤롯왕: 편집증적 조작자

헤롯왕과 그가 다스리던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새로운 왕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헤롯은 자신의 왕좌가 위태로워질까 두려웠고 그의 신민들은 그의 보복이 두려웠다. 헤롯이 동방박사로부터 메시야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자 그는 자신도 메시야에게 경배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돌아와서 그 장소를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꿈에 경고를 받은 동방박사들은 다른 길로 귀향했다. 그러자 헤롯왕은 분노하며 편집증 증세를 드러내어 그 일을 자기 손으로 처리하고자 갓 태어난 메시야의 나이 대에 있는 모든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다.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마태복음2:16)

그러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꿈속에서 요셉에게 경고했고 그는 마리아와 예수님을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했다. 헤롯왕은 메시야를 막지 못했고 하나님의 독생자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계획은 계속됐다.

2. 사탄: 사악한 기만자

사탄은 예수님을 시험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을 중단시키려고 했다. 그는 자신도 이행할 수 없는 헛된 약속과 뇌물로 예수님을 유혹했다. 완전한 신이시며 완전한 인간이기도 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으로서 유혹을 경험하셨지만 굴복하거나 죄를 짓지는 않으셨다.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태복음4:8-11).

예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고자 한 그 결심에 굳건히 서서 심지어 죽음도 불사할 때 사탄이 느꼈을 분노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내 생각에 사탄이 십자가 수난의 장소에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가룟유다에게 들어가지 않았는가?: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누가복음22:3-4).

만일 하나님의 궁극적인 계획을 중단시킬 수 없다면 분명히 사탄은 메시야가 지상에서 고난을 당하는 동안 가능한 한 최고의 고통과 파멸을 겪도록 했을 것이다. 사탄은 실패했다. 그리고 그 전투에서 패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에서 졌다. 하나님의 계획은 예언된 대로 중단 없이 진행됐다.

3. 산헤드린 공회와 대제사장들: 악독하고 불안정한 사람들

산헤드린 공회는 예수님 당시와 그 이전에 유대인들의 최고 의결기관이다. 마태복음 26장59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그들은 실제로 예수님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님을 그들이 생각하는 신성모독죄로 엮어넣으려고 했다. 그들은 마음속에 이미 그렇게 작정하고 예수님을 처형할 방도를 찾으려 했다.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마태복음27:1-2)

그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마태복음27:20). 그들은 예수님이 죽기를 원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대로 그들은 성공했다. 그러나 그들이 주도한다고 생각하는 점에 있어서 그들은 실패했다. 예수님의 탄생, 죽음, 혹은, 부활에 관한 한 그들은 아무런 능력도 없다. 그 능력과 계획은 오로지 하나님의 것이다. 그들은 부활을 막을 수 없었고 그 소문도 막지 못했다. 무덤은 빈 채로 발견되었고 죽음도 그분을 붙들어두지 못했다. 그분은 실제로 부활하셨다.

4. 시몬 베드로: 용감한 방어자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로마 병사들에 의해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 그는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잘라냈지만 예수님께서 중지시키셨다. 요한복음 18장10-11절에 나온 대로,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마태복음26:53-54).

예수님께서 메시야로서 그분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돌아가셔야만 하는데다 그들이 도울 일이나 그것을 중지시킬 방도가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제자들이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셔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분을 다시 보기 전에는 의심했었다. 베드로는 메시야를 보호하지 못했고 그분을 십자가로부터 구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 예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은혜를 베푸셨는지!

5. 본디오 빌라도: 주저하는 재판관

빌라도의 아내조차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말라고 설득했다: "총독이 재판석에 앉았을 때에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태웠나이다 하더라"(마태복음27:19).

프리차드 박사(Dr. Pritchard)는 이렇게 말한다: "4복음서가 모두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무죄한 것을 알았다는 것을 증언한다. 복음서의 설명들을 함께 종합해보면, 빌라도가 4번이나 예수님께 사형을 언도하지 않으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그는 유대인들에게 그 사건을 스스로 처리하라고 말했다: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요한복음18:31).

2)그는 그 사건을 헤롯에게로 보냈다: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누가복음23:6-7).

3)그는 예수님을 십자가형에 처하는 대신에 매질함으로써 유대인들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 빌라도가 다시 밖에 나가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을 데리고 너희에게 나오나니 이는 내가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로라 하더라"(요한복음19:1,4).

4)그는 거래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선택했다: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마가복음15:9-11).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마태복음27:22-24).

빌라도는 예수님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분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자기희생을 감수하고라도 예수님을 옹호하는 대신에 고위직 유대 관리들의 협박과 군중심리에 흔들려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예수님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었다. 프리차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빌라도의 범죄는 여러 모로 대제사장들의 죄보다 더 크다. 그들은 예수님이 죄가 있다고 믿었으며 그분이 죽기를 원했다. 그런데 빌라도는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쨌든 그분을 죽게 했다. 그는 발뺌하면서 주저했고 결국 책임을 전가하려고 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고 죽은 자들로부터 부활하게 할 계획을 어떤 사람이나 존재가 중지하지 못하게 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중단될 수 없다. 반드시 지불되어야 하는 대가를 그분께서 지불하셨기 때문에 그분을 믿는 모든 자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5-who-tried-to-stop-easter-and-failed.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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