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여전히 안철수 후보의 행보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13일 대선 후보 검증 시리즈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비선실세 박경철 원장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경철 원장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영향력이 이전부터 계속됐다는 실마리는 한 때 안 후보의 측근이었던 민주당 금태섭 의원의 자서전에 기록됐다. 당시 금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 후보의 비선 그룹을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KBS 검증단은 어렵게 박경철 원장과 연락이 닿았고, 박 원장이 주도하고 안 후보가 참석하는 비선 모임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박경철 원장은 취재에 응하지 않고 다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현재 안 후보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지하철 연출 의혹, 사이비 종교(신천지) 연루 의혹, 동생의 성적 조작 사건 등으로 연일 검증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비선실세로 알려진 박경철 원장의 영향력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