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안 후보의 비서진 사적 동원 의혹에 대해 사죄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안철수 후보의 반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논란을 일으킨 김미경 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4일 TV조선 '전원책의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김미경 교수가)저를 도와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지난해 총선 때는 제가 수도권에 출마하면서 제 지역구는 돌보지 못하고 전국유세를 다녔다. 지역구는 주민들에게 운명을 맡겼다. 그 때 제 아내가 틈틈이 주민들 손을 잡고 호소했다. 그래서 당선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미경 교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그 때 카이스트 교수였다. 제가 무슨 정치권력을 행사하거나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나. 임용 과정은 2012년 국감에서 낱낱이 새누리에서 다 파헤쳤다"고 일축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문재인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정말로 큰 문제는 정치적 실권 가진 사람이 아드님에 대한 취업의혹 있다면 그거야말로 명명백백히 풀어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최근까지 지하철 연출 의혹, 사이비 종교(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으며 이번에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비서진 사적 동원 의혹 등으로 검증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