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홍준표 세탁기'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 자유한국당 당사 5층에는 '홍준표 세탁기! 확! 돌리자!는 문구가 적혀 있는 '홍준표 세탁기' 비치되어 있다. 한국당 측은 세부적인 보안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홍준표 후보 유세 현장에 이 세탁기를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홍준표 세탁기가 홍준표 후보 수식어가 된 것은 얼마 전 있었던 TV 토론에서 했던 발언 때문이다. 홍 후보는 앞서 대한민국 적폐를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었다. 이에 TV 토론에 참석한 타당 후보들의 공격에 따른 방어가 이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형사피고인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고 하는데 많은 국민들이 홍 후보도 세탁기에 돌리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홍 후보는 "저는 이미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 다시 들어갈 일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홍준표 세탁기 발언에 대한 공격을 거들었다. 심 후보는 "홍 후보가 세탁기에 들어갔다 나왔다고 했는데 고장난 세탁기가 아닌가"라고 지적하자 이에 질쎄라 홍 후보는 "세탁기가 삼성세탁기"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현재 한국당에서 제작한 '홍준표 세탁기'는 삼성제품이 아닌 동부대우전자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