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돼지 흥분제' 사건을 언급했다. 정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돼지 흥분제 사건은 그 분의 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분명 일찌기 큰 뜻을 품고 삶을 산 것 같진 않다. 그 당시는 여성이 강간을 당하면 그런 수치가 없고, 시집도 가기 어렵다고 할 정도였던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한 마디로 한 여성의 인생을 망치는 것으로 인식되던 시대였다. 요즘처럼 성 문화가 문란한 시대가 아니다"라며 "그런데 그런 음모에 말리긴 커녕 직접 가담하는 발상을 한 것도 놀랍지만, 그걸 여전히 젊은 혈기쯤으로 치부하는 사고 방식이 참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그걸 자서전에 넣는다는 건 또 무슨 생각인가? 정직해서? 글쎄다. 보통은 생각만 해도 수치스러워서 언급도 안할 것 같은데. 아주 용감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굳이 용감하지 않아도 될 부분에서"라며 "그게 책에 실렸을 때, 독자가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성찰을 했다면 안넣었을거라 생각한다. 반성이 부족한 탓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그 분의 해명이 뻔뻔하게 들리는 이유"라고 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돼지 흥분제' 기록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관여한 사건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글의 문맥상 재미를 위해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