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사장 부인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처가쪽으로부터 방용훈 사장 부인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 사장을 이달 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방용훈 사장 부인 이모씨는 투신해 숨졌다. 이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시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친 바 있다.
그러나 방용훈 사장의 자녀들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를 한 상태. 이 와중에 숨진 방용훈 사장 부인 이모씨의 언니는 용산경찰서에 CCTV 자료를 제출, 방용훈 사장과 아들이 무단침입하려는 정황을 알렸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