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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구약 성경 속의 예수

필립 그래험 라이컨(Philip Graham Ry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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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Pixabay.com )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은 전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할 힘이 있다.

우리는 그리스도 중심의 성경을 믿는다. 구약성경에서 고대되었던 구원이 신약성경의 복음서에 현시되고 그 뒷부분에서 설명되고 있다.

창세기로부터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탄의 머리를 깨트릴 여인의 후손이며 지구상 모든 민족을 복되게 할 아브라함의 자손인 것을 알게 된다. 출애굽기에서 예수님은 죽음의 천사로부터 우리를 구원해줄 유월절 어린 양이며 하나님께서 영광중에 거하시는 광야의 성막이시다. 레위기에서 그분은 우리 죄를 제거할 대속제물이시다. 민수기에서 우리는 그분이 믿음으로 그분을 바라보는 모든 사람을 위해 들려진 놋뱀이신 것을 안다. 신명기로부터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온 모세보다 더 위대한 선지자이신 것을 안다.

모세5경에 이렇게 나타나 있다.

역사서는 어떤가? 여호수아에서 예수님은 전투에 유능한 장수이시다. 사사기에서 그분은 우리의 눈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에 옳은 것을 하도록 돕는 왕이시다. 룻기에서 예수님은 친족으로서 기업 무를 자이다. 사무엘상하에서 그분은 우리의 기름부음 받은 왕이시다. 열왕기상하에서 그분은 성전에서의 영광이시다. 역대상하에서 그분은 다윗의 아들, 유다 족속의 적법한 왕이시다. 에스라와 느헤미야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도시를 회복하신다. 에스더에서 그분은 우리를 우리의 모든 대적들로부터 구원하신다.

시가서로 가보자. 욥기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살아계신 구원자이시다. 그분은 마지막 날에 지상에 서계실 것이다. 시편에서 그분은 이스라엘의 아름다운 가수이시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아 죽게 되었으나 하나님이 회복시키셔서 온 민족을 다스리게 된 구세주이시다. 잠언에서 예수님은 우리의 지혜이시다. 전도서에서는 그분만이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을 제시하신다. 아가서에서 그분은 우리 영혼을 사랑하는 분이시다.

예언서는 그리스도의 도래에 대해서 예언할 특별한 사명을 갖고 있다. 이사야는 그분이 처녀의 아들로서 태어나 어깨에 정사를 메었고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난 싹으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악을 짊어지우신 매 맞고 고통당하는 종이시라고 알려준다. 예레미야와 예레미야 애가는 예수님이 슬픔 속에 있는 우리를 위로하며 우리의 애곡을 기쁨의 노래로 바꾸어줄 새로운 언약의 중재자이시라고 알려준다. 에스겔은 예수님의 영이 마른 뼈에 생명을 불어넣고 돌 같은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신다고 선포한다. 다니엘은 예수님이 영광의 구름을 타고 지상에 와서 정의를 펼칠 인자시라고 말한다.

여기까지는 대선지서인데, 소선지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다. 호세아는 그분이 자신의 방탕한 민족에게 성실한 남편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요엘은 그분이 열방을 심판하기 전에 그분의 영을 남자와 여자, 유대인과 이방인, 늙은이와 젊은이에게 부어주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아모스와 오바댜는 그분이 하나님의 왕국을 회복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요나는 이방민족을 위해 그분께서 사흘 째 되는 날에 들려올려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미가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나훔은 그분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하박국은 그분이 믿음으로 사는 자들을 의롭다 칭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스바냐는 그분이 노래하며 자신의 백성에 대해 기뻐하실 것이라고 예언했다. 학개는 그분이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스가랴는 그분이 왕의 위엄을 가지나 나귀를 타고 오실 것이며, 그렇게 했을 때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말라기는 그분이 오시기 전에 선지자가 아버지들의 마음을 자식들에게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예언했다.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구약성경은 모두 예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물론 예수님께서 실제로 자기 백성을 구하러 오신 것은 신약성경에서이다. 구약성경이 그분의 배경을 제시한다면, 신약성경은 그분의 전기를 제시한다.

복음서들은 그분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을 통해서 구원이 임한다는 복된 소식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메시야이신 것을 알려준다. 마가복음은 그분이 고통받는 종이라고 일러준다. 누가복음은 그분이 가난한 자와 약한 자들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의 구세주이심을 들려준다. 요한복음은 그분이 성육신한 말씀이며 하나님의 아들이고 세상의 빛이며 생명의 떡이자 구원의 유일한 길임을 선포한다. 그러나 모든 복음서들은 똑 같은 복된 소식으로 끝을 맺는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영생을 주기 위해 부활하셨다; 그분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다.

뒤 이어 신약성경은 교회에 주목한다. 교회는 그분의 몸이기 때문에 신약성경의 후반부도 역시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오늘날 교회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즉, 복음을 통해서 성령의 힘으로 일하시는 것을 보여준다.

그 뒤에 교회들에게 보내진 편지들이 따라온다. 그 편지들도 예수님에 대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로마서에 나타난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들을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의로움이시다. 고린도전후서에서 그분은 교회를 연합시켜서 우리에게 사역을 위한 영적인 은사를 주시는 분이시다. 갈라디아서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율법에서 해방시키신다. 에베소서에서 그분은 교회의 머리이시다. 빌립보서에서 그분은 우리 구원의 기쁨이시다. 골로새서에서 그분은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태어난 존재이시다.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 예수님은 이 사악한 시대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속히 올 분이시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에서 그분은 자기 백성을 먹일 목자이시다. 빌레몬서에서 그분은 죄 때문에 나누어진 형제들을 회복시키신다. 이것들이 바울이 전한 복음이다.

히브리서는 분명하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단번에 제거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고 우리의 모든 약함을 함께 체험하시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시다. 야고보서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선을 행함으로써 우리의 믿음을 증명하도록 도우신다. 베드로전후서에서 그분은 우리에게 고통 속에서 따를 모범을 보이신다. 요한 사도의 편지들에서 그분은 사랑의 주님이시다. 유다서에서 그분은 우리의 주인이자 스승이시다. 마지막이지만 절대로 사소하지 않은 요한계시록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들을 위해 죽임을 당한 하나님의 어린 양이며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이시고 왕중의 왕, 주군들 중의 주군이며 온 세상을 심판할 위대한 재판장이고 하늘의 영광스런 하나님이시다.

성경은 예수님 안에서 "만물이 함께 섰으며"(골로새서1:17) 이것이 성경에서뿐만 아니라 그 외 다른 것에 있어서도 그러하다고 말한다. 그분은 성경 전체를 통괄하신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말씀은 전적으로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분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갖게 할 힘이 있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을 알게 됨으로써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된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그토록 집중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교회로서, 그리고 개개의 기독교인으로서 행하는 모든 일의 기초인 이유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ible-study/topical-studies/jesus-through-the-bible.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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