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장인에 대한 막말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문용식 가짜뉴스대책 단장이 7일 밤 자진 사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용식 전 단장은 이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배경을 밝혔다. 문용식 전 단장은 "자유한국당이 저의 글을 왜곡해 'PK 패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라면서 "급박한 시기에 저 개인의 억울함을 설명할 여유가 없다. 본의 아니게 우리당과 후보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주게 된 것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용식 전 단장은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 푼 안주고 26년동안 집에도 못 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다. 상식적으로 제가 유권자에게 패륜이라는 말을 하겠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측은 문용식 전 단장이 장인 막말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지지자 등을 향해 "패륜 집단"이라고 표현한 것에 강력히 항의하며 문 전 단장의 사임을 촉구한 바 있다.
문용식 전 단장은 이에 대해서도 "표현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미 수정했는데도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서 공격하고 있다"며 "장인 장모도 부모인데 장인을 이렇게 구박하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이런 후보를 패륜이 아니라 효자라고 해야 하나? 선거가 끝날 무렵 되니 사소한 말꼬투리를 트집 잡아 국민을 이간질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