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서경석 목사, 문재인 정권 집권에 "5년간 광야 유랑"

seokyungsuk
(Photo : ⓒ공동취재단)
▲서경석 목사.

서경석 목사가 문재인 정권 집권에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이 "광야에서 5년간 유랑 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권 집권 5년에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서경석 목사는 보수 우파 기독교인들의 목소리를 곧잘 대변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경석 목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올리는 '서경석의 세상읽기 제219회'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란 제목의 글을 실었다. 서 목사는 해당글에서 "우리가 그토록 반대한 문재인후보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면서 "애국우파들은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당했을 때 보다 더 심각하게 맨붕상태에 빠졌다. 저는 한참동안 이렇게 시련을 주시는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서 목사는 이어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왕의 압제에서 해방시킨 야웨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40년 동안이나 광야에서 유랑하게 하셨다. 몇 년내로 충분히 가나안땅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면서 "저는 선거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5년 더 광야에서 유랑하도록 하실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고작 6개월 고생하고 과도하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간의 고생으로는 미흡하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년의 기간을 우파 정권의 재집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기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권 집권으로 "통일이 늦어지게 된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이번에 우파가 집권하면 집권기간 중에 자유통일이 이루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문재인정권이 북을 다시 연명시켜 통일이 늦어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러면 우리의 선진국 진입도 늦어진다. 지금 문재인정권의 정책을 보면 새 정권은 가장 실패한 정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서 목사는 5년의 준비 기간 보수 우파의 행동 계획으로 △선거 패배원인 철저 분석 △태극기세력 반성 △필요에 따른 문재인 정권과의 협력 △호남 기독교인 타켓으로 한 청년운동 등 태극기세력 전국 조직화 등을 당부했다.

서 목사는 그 중에서도 태극기세력에 반성을 촉구하며 "호남에서 박근혜지지는 손톱만큼도 먹혀들어가지 않았다"며 "호남사람과 대화하려면 먼저 박근혜 비판부터 해야 한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은 허물이 많은 대통령이었다. 공과 사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고, 전혀 소통할 줄 몰랐다. 도대체 사람 만나기를 싫어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당할 정도의 잘못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서 목사의 주장에 기독 네티즌들은 "기독교인들이면 우파가 되어야 한다는 편협한 논리로 무장되어 있는 꼴통보수반공 목사"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을 왜곡하고 이웃을 적으로 돌리는 당파 이기주의에 빠진 목사"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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