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 사과문을 게시했다. 12일 중앙일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일보 페이스북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사과문을 내고 "11일 오후 '조국 민정수석 어머니 이사장 사학법인 고액 상습 체납' 관련 기사에 중앙일보 페이스북 계정으로 "조국 민정수석도 이사였으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취지의 댓글이 달리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중앙일보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이어 "해당 댓글은 그간 중앙일보 페이스북을 운영해온 기자가 아닌, 운영 지원을 위해 관리자 권한을 부여 받은 직원이 올린 것"이라며 "자체 조사 결과 직원이 개인 생각을 개인 계정으로 올리려다 잘못해 중앙일보 공식 계정으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중앙일보는 "이후 회사에 보고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독자에게 직접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 '댓글 캡처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잘못된 행동을 한 점도 확인했다"면서 "문제를 저지른 직원에 대해 엄중 문책을 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독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조국 민정수석의 모친은 사학법인 웅동학원 이사장으로 있다, 웅동학원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웅동중학교를 경영하는 사학법인으로 2013년 재산세 등 총 2건 21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습 체납 논란이 불거지자 조국 민정수석은 "국민께 사과드리며 지금이라도 바로 납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