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KBS2 '속 보이는 TV 人사이드'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가 대통령을 출마 못한 이유와 과거 대통령 공약들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허경영은 앞서 대선 공약으로 국회의원 100명으로 축소하겠다고 했으며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3천만원 등을 출산장려정책 공약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허경영은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에 박근혜 탄핵예언 적중에 대한 언급도 했다. 허경영은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예언했다. 촛불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허경영은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태라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다. 허경영은 지난 15~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가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기소돼 1년 6개월의 실형과 10년 동안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앞서 대선 출마와 관련 지난해 3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허경영 전 총재가 한 발언도 덩달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허경영 총재는 당시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후보에 다시 도전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원 정수를 100여명으로 줄이겠다"며 "국회의원 300여명은 정신지도자 교육에 넣을 것이고 시험에 통과해야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롤스로이스 차량 접촉 사고로 화제를 모은 점에는 "잘 해결되었다. 합의를 잘 봤다"면서 자신이 사실상 대통령이기 때문에 영국 여왕보다는 좋은 차를 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에 대한 입장도 독특했다. 허경영 총재는 이 매체에 "불교의 승이 되려는 사람들은 갈수록 적어지는데 목회자수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좋은 현상"이라며 "기독교의 문제는 세상사의 있을 수 있는 문제이며 목회자들이 신학을 공부하는 것 조차가 희망이 있는 종교"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뿌리를 살피는 종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차기 대통령에 자기가 당선될 전망에 대해서는 "하늘의 뜻"이라며 자신이 대통령이 안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