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가 나이 37세에 프로골퍼 안성현 선수와 결혼한 소감을 자신의 팬카페에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성유리는 16일 자신의 팬카페에 "정말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드네요"라고 운을 뗐다.
성유리는 이어 "오늘 저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고 적었다.
성유리는 행복하고 예쁜 가정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녀는 "저는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되었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라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유리는 "제가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할게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라고 전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성유리 집안은 개신교 신앙 내력으로 유명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성유리의 아버지는 최근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 원장을 지내는 등 신학 대학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정년 은퇴하고 교회 목회자로 활동 중이다. 성유리 오빠는 성균과대 의대를 졸업하고 소아과의사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