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와 손석희의 인연이 화제다. 이한열 열사는 지난 1987년 6·10 국민 대회를 하루 앞둔 6월 9일, 연세대학교 앞에서 5.18 진상규명을 외치다가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바 있다.
그러한 개인사를 가진 이한열 열사가 손석희 앵커와의 인연이 소개된 것이다. 지난 17일 '잃어버린 시간을 찾습니다' 캠페인은 '6월 항쟁의 인연, 이한열과 손석희' 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 의하면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지난 1988년 MBC 노동조합이 투쟁할 당시 격려차 MBC를 방문했다가 손석희 앵커를 우연히 만났다.
당시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입사 5년차 손석희 앵커에게 "사람들이 자네랑 우리 한이(이한열 열사) 가 많이 닮았다고들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예 어머님. 그렇지 않아도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고 답했다.
이어 고 이한열 열사 어머니는 "내가 한이한테 그렇게 데모하지 말라고 말리긴 했지만.. 우리 한이가 살아있었다면 아마 지금도 손석희 저 양반처럼 살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손석희 앵커처럼)저렇게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잃어버린 시간을 찾습니다' 캠페인은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시작한 스토리펀딩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이 캠페인은 고 이한열 열사가 쓰러졌던 6월 9일에 맞춰 시민들이 보내주는 물건, 사진 등을 토대로 이한열 열사를 기리는 기념관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