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김동연 세월호 칼럼 회자...국민 공감 능력도 갖춰

kimdongyeon_0522
(Photo : ⓒYTN 보도화면 캡처)
▲김동연 세월호 칼럼이 회자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4년 5월 4일 중앙선데이 '김동연의 시대공감'에 세월호 사고 관련 칼럼을 기고했다.

김동연 세월호 칼럼이 회자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4년 5월 4일 중앙선데이 '김동연의 시대공감'에 세월호 사고 관련 칼럼을 기고했다.

당시 김동연 칼럼은 자식 잃은 슬픔을 정제된 언어로 풀어가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위로했다. 김 후보자는 해당글에서 "혜화역 2번 출구는 늘 설레는 마음으로 걸었던 길"이라며 "대학로 소극장에서 좋아하는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러 가는 길목이어서였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동연 후보자는 이어 "큰 애가 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이 전과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길은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안고 걷는 길이 됐다"고 말했다. 자식의 고통 위에 얹혀진 부모가 갖는 고통의 세계를 설명한 것.

김동연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로 자녀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의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남몰래 눈물을 닦았다"면서 "떠난 자식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간절한 그리움을 누가 알까. 자식 대신 나를 죽게 해달라고 울부짖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이번 사고로 가슴이 매우 아프다. 어른이라 미안하고 공직자라 더 죄스럽다"면서 "2년여 동안 투병을 하다 떠난 큰 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데, 한순간 사고로 자식을 보낸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생각하니 더 아프다"고 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자는 흙수저 신화를 쓴 입지적인 인물이다. 학연이나 지연에 의지해 중용된 인물이 아니며 철저히 능력에 따라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후보자는 어릴 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상고에 진학한 뒤, 은행에 취직해 가족들을 부양했다. 하지만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주경야독으로 야간대학을 졸업했고 이내 8년 만에 입법고시, 행정고시 동시에 합격, '흙수저'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연 후보자는 특별한 학연이 없었지만 능력만으로 역대 모든 정부에서 중용됐다. 전두환 정부 당시 경제기획원에서 예산 업무를 맡았고, 2000년대는 경제기획원의 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가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30'을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