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을 사용한 고교생 과잉진압이 논란이다. 지난 21일 새벽 경기 오산의 공원에서 고등학생들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사용해 학생들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힌 18살 김 모 군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관이 갑자기 자신의 목을 잡고 넘어뜨리려 해 넘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테이저건에 의해 전기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군은 또 자신이 넘어져 수갑을 찬 뒤에도 여전히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면서 과잉진압을 호소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 군의 가슴과 등 허벅지는 모두 열 군데 넘는 테이저건 흉터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경찰은 김 군이 주먹을 휘둘러 불가피하게 테이저건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정당한 공무 수행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김 군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